도립예술단 중 4개단체, 객석 점유율 30% 미만
도립예술단 중 4개단체, 객석 점유율 30% 미만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1.21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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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예술단 도립무용단 제외한 4개 예술단 정기공연 객석 점유율 30% 미만에 그쳐
문화계 "자생력 높이고 문화예술 저변 확대해야" 지적
일각에서는 인건비 중심 예산구조로 사업 운영비 부족 호소

제주도립예술단 가운데 도립무용단을 제외한 4개 예술단의 지난해 정기공연 객석 점유율이 30% 안팎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객석 10석 가운데 7석이 빈자리라는 의미로, 연간 135억원의 예산 투자 규모에 비해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문화계에서는 도립예술단이 자생력을 높이고 시민 중심의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가 ()문화다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도립예술단의 지난해 연주 총 횟수는 163회이며 이중 정기공연의 평균 객석 점유율은 약 35%인 것으로 드러났다.

단체별 객석 점유율 실적을 보면 제주교향악단의 경우 32.7%, 제주합창단은 28.3%, 서귀포관악단은 28.2%, 서귀포합창단은 32.0%, 도립무용단은 54.1%를 기록했다.

문화계에서는 도립예술단이 공연과 콘텐츠 개발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견과 일부 예술단원 사이에서는 인건비 중심의 예산으로 예산대비 운영비와 공연비 등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맞물려 나오고 있다.

제주아트센터 관계자는 낮은 객석점유율에서 가장 손해를 보는 것은 문화예술 수요자인 시민이 될 것이라며 시민 중심으로 예술단 자체적인 공연과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예총 관계자는 도립예술단이 시민과 일반예술단체에게 열려있는 존재이기 바란다예술단 연습장을 개방하고 시민 합동 공연을 기획운영하는 등 문화예술 향유권을 넓혀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립예술단 관계자는 제주예술단과 서귀포예술단의 경우 예산구조가 90% 이상 인건비로 편중돼 공연 홍보기획 등에 쓰일 사업비 예산이 3% 미만으로 부족하다공연비 부족으로 공연 당일 단원들 차에 악기를 직접 싣고 나르는 상황이다라고 호소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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