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농협 제주지역본부가 첫 정책간담회를 갖고 제주지역 1차산업 현안 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 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성산읍)는 21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농협 제주본부 관계자들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김태석 의장과 고용호 위원장 등 농수축위 위원들과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농협 제주본부의 변대근 본부장, 품목별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제주도의회와 제주도, 농협 제주본부 관계자들은 1차산업에 당면한 현안으로 월동채소 과잉 생산 및 가격 안정화 문제, 감귤 소비 둔화 및 가격 동향, 가축분뇨 처리 문제, 농협상품권과 제주사랑상품권의 통합운영, 도소매종합유통센터 건립 등에 대해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농협 측은 월동무 생산농가 등의 수급량 조절 노력에 상응하는 행정적 지원과 감귤 가격이 전년대비 2.5%(424원) 가량 떨어지는 등 하락세에 따른 공동대응, 가축분뇨 처리 및 악취 저감을 위한 공동처리시설 확충 등을 요청했다.
도의회는 월동채소 생산량 조절을 위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과 가축분뇨 처리를 위한 행정과 농가 측의 공동 노력 등을 주문했다.
특히 송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남원읍)은 “농정당국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이라는 성과를 부각하려고 하지만 농가 경영비 부담 문제가 심각하다”며 “농협이 농약의 공동구매 등을 통해 생산비용을 감축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