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골프의 희망 임성재(21)가 마지막 날 부진으로 아쉽게 올해 첫 ‘톱 10’ 진입에 실패했다.
임성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저트 클래식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전반 2번홀에서 1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15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무난하게 경기를 마치는 듯 했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전날 열린 3라운드에서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7위까지 뛰어올랐던 임성재는 막판 실수로 5계단 내려서며 시즌 두 번째 톱 10 진입을 다음으로 미뤘다.
대회 우승은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애덤 롱(미국)에게 돌아갔다. 롱은 최종일에도 7언더파를 몰아쳐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던 필 미켈슨(미국)과 애덤 헤드윈(캐나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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