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타운 공사 재개되나
헬스케어타운 공사 재개되나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1.20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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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조달 등의 문제로 2017년 6월부터 중단
녹지그룹, 제주도와 JDC에 공사 재개 입장 밝혀

자금 조달 등의 문제로 1년 넘게 중단된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 공사가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에 따르면 헬스케어타운 사업자인 중국 녹지그룹은 지난달 제주도와 JDC에 오는 3월까지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녹지그룹은 현재 내부적으로 공사 재개 시기를 조율 중으로 다음 달 설 전까지 조성공사 계획을 재정리할 예정이다.

또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추진 중인 PF(프로젝트 파이낸싱)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헬스케어타운은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원 153만9339㎡ 부지에 의료시설과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5674억원이 투입된다.

2012년 10월 첫 삽을 뜬 조성 공사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완료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국내 자본의 해외 유출을 엄격히 제한한 데 이어 사드 보복 조치까지 더해지면서 2017년 6월부터 공사가 잠정 중단됐다. 

현재 헬스케어타운 공정률은 53%로 도로 등 기반시설과 숙박시설, 녹지국제병원만 지어진 채 사실상 방치돼 있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헬스케어타운이 흉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며 공사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제주도와 JDC 관계자는 “녹지그룹은 녹지국제병원 개원 여부와 별개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난해부터 녹지그룹 내부적으로 결정이 안 되면서 공사 재개가 연기돼 왔다. 지난달 공사 재개 의사를 밝혔으나 몇 차례 연기됐던 만큼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헬스케어타운 사업기간을 당초 2018년 12월에서 2021년 12월까지로 3년 연장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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