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맞은 어린이 위한 도내 문화공간
겨울방학 맞은 어린이 위한 도내 문화공간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1.18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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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도서관, 뮤지컬, 박물관, 체험관 등 문화공간에서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 마련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도내 문화공간은 올해도 문이 활짝 열렸다. 도내 도서관과 공연장, 박물관, 체험관 등 가볼 수 있는 곳이 다양하다.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호기심, 감수성을 살려줄 다양한 분야의 체험으로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 나서보자.

#도서관
도내 지역별 도서관에는 어린이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과 영화상영이 마련되고 있다.

한라도서관은 영어스토리텔링과 동화구연, 제주어 동화읽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외국자료실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스토리텔링이,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동화구연이 열리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어린이자료실에서 제주 할머니가 제주어로 그림책과 옛 이야기를 읽어준다.

제주도서관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어린이교육실에서 겨울방학 독서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나는 어떤 나무일까?: 나만의 탄생목 액자 만들기’를 선착순으로 참여자를 받아 진행한다. 책 ‘열두살 나무아이’를 읽고 스칸디아모스 탄생목 액자 만들기 체험을 실시한다.

어린이 영화상영도 지역별로 진행된다. 표선도서관은 매주 토요일 10시와 오후 2시에, 한경도서관과 애월도서관, 우당도서관은 매주 일요일 각각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오후 3시에, 탐라도서관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어린이 영화가 상영된다.
 
#뮤지컬

어릴 시절 감성과 순수함을 풍부하게 해준 세계명작들이 올 겨울 가족뮤지컬로 변신해 제주를 찾는다.

먼저 ‘아기돼지 삼형제’가 오는 26, 27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제주시 문예회관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아기돼지를 잡아먹으러 온 늑대를 골려주는 장면이 코믹하게 표현될 예정이다.

‘겨울왕국’은 오는 26, 27일 각각 서귀포예술의전당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오전 11시, 오후 2, 4시에 열린다. 디즈니 영화 인기 캐릭터인 엘사와 안나를 뮤지컬로 만날 수 있다.

‘백설공주’는 다음 달 9, 10일 각각 서귀포예술의전당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1, 3시에 펼쳐진다. 백설공주가 여왕의 질투로 죽음의 위기를 겪으나 사냥꾼과 일곱 난쟁이, 왕자 등의 도움으로 극복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아이짬컴퍼니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동화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를 뮤지컬로 만들어 다음 달 9, 10일 문예회관대극장에서 선보인다. 똥이라는 호기심 어린 소재를 이용해 어린이의 사고력과 판단력을 길러줄 것으로 보인다. 모든 공연은 유료로 인터넷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박물관

넥슨컴퓨터 박물관 어린이 체험 사진
넥슨컴퓨터 박물관 어린이 체험 사진

넥슨컴퓨터박물관(관장 최윤아)은 겨울방학을 맞아 이달 25일까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1시부터 4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박물관 3층에서 ‘만지작(作) All Day 시즌 8’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디자인으로 빛으로 움직이는 장난감 ‘버그’와 ‘LED 램프’, ‘노트북 워크시트’를 만들어 보는 시간이다.

7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미취학 아동인 경우 보호자 동반 시 참여할 수 있다. 현장에서 시작 5분 전 선착순 10명씩 모집한다.

상설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매일 오후 2시 진행되는 ‘스닉 프리뷰’의 경우 역사적인 컴퓨터와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이다.

이달의 주제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며 매주마다 체험할 수 있는 기기가 달라진다.

같은 날 오후 4시 열리는 ‘크리에이티브 토이’는 놀이와 교육이 결합한 교육용 디지털 콘텐츠 체험이다.
 
# 체험관

번개과학관 체험사진
번개과학관 체험사진

번개과학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실험을 통해 눈과 액체자석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창의과학교실이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번개과학관(대표 김동진)은 다음 달 21일까지 과학관 내 창의과학실에서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창의과학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어린이와 함께하는 번개과학교실’은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체험관 내부 관람 후 전기에 대한 공부와 눈 만들기, 액체자석 만들기가 진행된다.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번개과학교실’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열리며 보호자 1명이 동반해야 한다. 만들기 체험은 액체자석을 만들기를 한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행사 진행 이틀 전까지 체험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정원은 초등학생은 회당 20명, 미취학아동은 15명까지며 최소 인원은 10명이다.
 
제주4‧3어린이체험관

4‧3어린이체험관

도내‧외 어린이가 4‧3의 역사를 재미있게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체험관이 운영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 정각에 제주4‧3어린이체험관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사전신청 후 참여 가능하며 회당 2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어린이의 목소리로 4‧3을 설명해주는 샌드 애니메이션 ‘별이 된 아이들아’ 감상부터 시작해 4‧3 당시 어린이였던 생존자의 일기를 토대로 만든 그림일기가 전시로 펼쳐진다.

동굴체험을 통해 어린이가 사건 당시 어둠뿐인 동굴에서 숨어있어야 했던 사람들의 심정도 느껴볼 수 있다. 마지막에는 아이들이 쓴 편지를 스크린에 직접 띄워 등불로 변한 편지가 하늘 위로 올려 보내지는 효과를 연출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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