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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과 피부
알코올과 피부
  • 제주일보
  • 승인 2019.01.1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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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KBII 한국뷰티산업연구소 수석연구원)

 

잦은 과음은 탈수분화를 가속화시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이는 술, 알코올이 항이뇨호르몬인 바소프레신의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는 술을 마시고 난 후 갈증이 나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이 생기는 것이 바로 바소프레신의 감소로 인한 이뇨작용이 증가하며 생기는 탈수증상이기 때문이다.

술은 피부에도 치명적 악영향을 미친다. 피부 건강을 해치는 것 중 음주를 빼놓을 수 없다. 적당히 마시는 술 한두 잔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반면 너무 많이 마시면 알코올이 체내 수분을 증발시키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져 잔주름, 기미, 뾰루지의 원인이 된다.

알코올 해독을 위해 체내대사에 필요한 비타민이 알코올 대사에 관여하는데 이로 인해 생체활동에 필수적인 각종 비타민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져 생리현상에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비타민은 세포대사를 촉진하고 콜라겐 합성과 피부재생을 촉진하는데 비타민이 부족해지면서 이러한 생리반응에 문제를 일으키고 알코올 대사과정에 엽산도 많이 파괴되고 이는 DNA합성에도 문제를 일으켜 암을 유발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알코올로 인해 피부의 수분이 빠져나가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의 온도가 상승함으로써 모공이 확장된다. 알코올은 식이섬유나 비타민은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는 고당질의 음료로 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조절을 위해 체내에서 인슐린을 분비하게 되고 급격한 인슐린의 분비는 피지분비량을 증가 시킨다.

술로 인해 생기는 체내 유해산소는 결과적으로 노화를 촉진시킨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한번 피부에 손상이 오면 회복 기간이 더 걸린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술이 약하고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알코올의 대사 작용을 활성화시켜서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음주자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수준이다.

술을 마시면 평균체온이 떨어지는 이유는 얼굴은 붉어지고 혈액순환이 빨라지면서 덥게 느끼게 되는데, 실제로는 몸속의 따뜻한 열을 외부로 빼앗기게 된다. , 술을 마시면 몸에서 열이 난다고 느끼지만 사실 열 손실이 증가해 실제 체온은 내려가는 것. 추운 겨울 과도한 음주로 인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는 기사가 가끔 나오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술 마신 다음날 많은 사람들이 얼굴이 푸석푸석해진 느낌을 받는 이유도 술로 인해 경피수분손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술로 인해 피부가 입는 피해는 피부건조뿐만이 아니다. 피부산도의 증가와 함께 땀 발생이 늘어나면서 피부는 점차 중성 혹은 알칼리화된다. , 정상적인 약산성 상태가 소실되면서 피부의 산도가 깨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면역상태가 저하되면 작은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커지거나 곪을 수 있다. 때론 헤르페스와 같은 바이러스가 입술 주변에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알코올 섭취로 인해 피부는 점차 중성, 혹은 알칼리화 되면서 피부의 산도가 깨지게 되고 이로 인해 피부에 작은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커지거나 곪게 되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이러한 수분손실과 피부산도의 변화, 피부면역의 저하는 아토피 피부염과 습진, 지루성피부염 등의 피부질환들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알코올은 피부 장벽을 망가뜨리고, 피부의 면역체계가 제대로 일할 환경을 파괴한다. 이로 인해 피부 감염증이 흔히 발생하고, 장기적 관점에서는 피부암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

알코올 해독 과정에서 피부는 수분을 많이 빼앗겨 얼굴이 붓고 주름이 깊어지며, 탄력이 저하된다. 술 마신 다음 날 아침부터 피부가 번들거림은 체온 상승으로 모공이 확장되어 피지 분비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다크서클, 까칠한 피부도 꽤나 신경 쓰이겠지만 이땐 무엇보다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상태여서 땀과 먼지 등이 뒤섞여 모공을 막으면 트러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피부는 균형 잡힌 영양섭취와 충분한 휴식이 따라야 탄력과 생기가 유지될 수 있다. 평소 자극적인 음식, 다이어트, 음주, 흡연 등은 당연히 멀리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비타민 C, E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술을 마셔야 한다면 이뇨작용이 있는 카페인 함유음료(녹차나 우롱차 등)는 피하고, 가급적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피부 자체의 건강함을 강조하는 피부가 대세인 지금, 뷰티 트렌드의 중심은 나이보다 더 어려 보이고 싶은 동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겨울철 피부는 온도 변화는 물론 잦은 음주 습관으로 인해 더욱 쉽게 자극을 받아 피부 저항력이 떨어지므로 꾸준한 관리와 함께 영양과 수분 공급이 병행되어야 피부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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