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도립미술관, 이색 기념전 '눈길'
10주년 맞은 도립미술관, 이색 기념전 '눈길'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1.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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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오는 31일부터 3월 31일까지 개관 10주년 기념전 ‘생‧활’ 선보여
팀보이드 작 '원을 그리는 기계'

도내 대표 미술관인 제주도립미술관이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전시공간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고, 일상의 소중함을 메시지로 담은 현대미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는 오는 31일부터 3월 31일까지 미술관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 시민갤러리에서 개관 10주년 기념전 ‘생‧활’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전시제목인 ‘생‧활’은 ‘생기’와 ‘활력’의 줄임말로 10주년을 맞은 도립미술관에 새로운 미술로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일상 속 순간’을 각자의 개성과 해석으로 담아 낸 현대미술 작품을 선별‧초대해 도민과 나눈다는 의미도 있다.

전시장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현대 미술가들의 회화와 미디어아트, 조각, 설치미술 등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아우르는 총 31점의 작품이 펼쳐진다.

작가들은 순수미술뿐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증강현실(AR), 로봇,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가들에게 있어 공간은 또 하나의 재료이자 작품의 일부로, 제주로 내려온 작가들은 전시공간을 살펴보고 주제에 맞게 자신의 작품을 재해석해 배치할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최근 대구 동성시장을 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예술프로젝트의 감독으로 활동한 정세용 조각가와 2010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의 작가로 선정한 박기원 설치미술가, 증강현실(AR) 기법으로 시간과 공간, 몸의 접점을 찾는 이배경 작가, 일상을 반영한 애니메이션으로 공감을 주는 심래정 애니메이션 작가 등 국내 화단의 꽃을 피우고 있는 현대미술 작가 18명의 작품들로 채워진다.

부대전시로는 오버헤드 프로젝터를 이용한 가족 참여형 교육 체험전 ‘빛과 그림자’가 펼쳐진다. 이 전시는 빛과 소리, 인간의 움직임 등으로 이뤄지며 관객이 자유롭게 작품에 관여할 수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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