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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항 무역항 기능 회복 언제쯤
서귀포항 무역항 기능 회복 언제쯤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9.01.10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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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현안 下] 여객선 및 화물선 유치 활동 '성과 없어'
항내 1만t급 선회 등 재정비 '4차 전국항만기본계획' 반영 관건
서귀포항 전경
서귀포항 전경

 

서귀포항은 서귀포시 서귀동에 있는 국가지정 최남단 무역항(貿易港, trade port)이다.

무역항은 국적에 상관없이 무역선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항만이다.

1920년 초 단순한 어항이었지만 1925년 새섬과 육지를 연결한 216m 방파제 축조 이후 1962~1966년 항내의 준설, 1967~1976년 물양장 및 방파제 공사를 시행했다. 2001년 서귀포항 외항방파제 공사를 마무리했다.

입구 폭은 60m, 항만 내 선회장 반경은 200m 정도로 구축됐고 선박 접안 능력은 5000t2, 3000t5, 2000t1, 1000t1, 300t1척 등 모두 10(관리 부두 및 유람선 등 제외)이다.

그동안 서귀포항은 제주 남부지역의 모래와 감귤, 삼다수 등의 항만물류와 어업 전진기지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최근 선박 대형화에 따른 수용 능력 부족과 선회장 협소, 정온도 불량 등으로 무역항의 기능을 상실했다.

1998년 취항한 서귀포~부산간 여객선인 카페리호는 20008월 운항이 중단된 이후 19년째 자취를 감췄다.

국내 연안 소형 화물선의 비정기 운항을 제외하면 서귀포항을 드나드는 것은 어선뿐으로 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여객선 및 화물선 유치활동 성과 없어막힌 뱃길 재개는

1990년대만 하더라도 서귀포~부산간 여객선인 카페리호는 물론 감귤 등을 실은 컨테이너, 모래, 유류 화물 등의 물동량으로 물류 경제가 활기찼다.

하지만 카페리호는 여객 수요와 화물 물동량 감소 등에 따른 경제성 악화로 20008월 운항을 중단한 이후 재개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2년 서귀포항과 전남 고흥군 녹동항을 연결하는 여객선 터미널 신축과 편의시설 확충 사업이 민간에 의해 추진됐다.

서귀포항이 국가지정 무역항으로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여객선 수용여건과 여객 수요, 운항거리에 따른 유류비 지원 등의 문제로 서귀포항 활성화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심지어 같은 해에 사업비 10억원 들여 조성한 여객터미널은 여객선 취항 무산으로 7년째 제구실을 못하고 있고, 건물용도도 여객선터미널도 제한돼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이후 2014년에도 같은 항로의 취항이 추진됐지만 행정과의 유류비 지원 문제 협상 결렬 등으로 인해 사업자가 운송사업 면허 반납, 무산됐다.

서귀포시는 서귀포항~부산항 뱃길 재개를 위해 부산지역 선사 방문 등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1t급 선회 등 재정비 추진4차 전국항만기본계획 반영 관건

9일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제주도가 추진한 서귀포항 재정비 용역결과 서귀포항의 기능 활성화를 위해서는 1t급 선박이 항내에서 선회할 수 있도록 길이 265m 선회장 조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서귀포항 남쪽으로 향한 서귀포항 입구를 서쪽으로 돌리기 위한 방파제 400m 추가 설치도 제안됐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2021년에 수립하는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2021~2030)에 관련 내용의 반영이 관건이다.

현재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제4차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20201211일까지 진행한다.

이와 관련 이경용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무소속, 서귀포시 서홍대륜동)서귀포항은 항만 시설 확충을 통해 제주 남부 지역의 농수산물의 해상운송은 물론 여객선 운항을 통한 활성화를 모색해야 한다라며 이를 통해 항은 물론 배후부지 개발로 이어져 물류제조기업의 유치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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