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불평등을 넘어 함께 잘사는 사회 만들겠다”
문 대통령 “불평등을 넘어 함께 잘사는 사회 만들겠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1.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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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신년행사 통해 포용국가-소득주도성장 기조 재천명
이례적으로 중소기업주앙회서 개최…경제성장‧국민소통 의지 강조
“가보지 못한 길, 정부도 미처 살펴보지 못한 부분도 있을 것”
“경제성장 혜택, 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경제라야 지속가능”
“더디더라도 민주적 절차 존중, 양보와 타협 구할 것”
“평화가 우리 경제 큰 힘 되는 한반도 시대 반드시 만들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9 기해년 신년사’에서 문재인정부의 핵심 정책기조인 포용국가 건설을 위해 “국민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불평등을 넘어 함께 잘사는 사회로 가는 첫해로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더! 잘 사는, 안전한,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신년행사는 과거 정부와 달리 청와대 외부에서 개최, 올해 경제성장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와 함께 국민과의 소통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일궈낸 국민소득 3만불시대, 세계 7번째 수출 6천억 불을 달성에 대해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신생국가 중 이렇게 경제강국으로 성장한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며 “매우 자부심을 가질만한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지금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매 정부마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져 선진경제를 추격하던 경제모델이 한계에 다다랐고 잘살게 되었지만 ‘함께’ 잘 사는 길은 아직도 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선진국을 따라가는 경제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를 키우는 경제가 아니라 경제성장의 혜택을 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경제라야, 경제성장의 혜택을 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경제라야 발전도 지속가능하고 오늘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현 정부의 경제기조인‘소득주도성장’추진에 대해“하지만 경제정책의 기조와 큰 틀을 바꾸는 일,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가보지 못한 길이어서 불안할수도, 정부도 미처 예상하지 못하고 살펴보지 못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더 많은 국민이 공감할 때까지 인내할 것, 더디더라도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고 끝까지 지킬 것”이라며 “어려움을 국민들에게 설명 드리고 이해당사자들에게 양보와 타협을 구할 것”이라고 ‘소득주도 성장’의 경제경제기조를 이어갈 뜻을 명확히 밝혔다.
이와함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도 문 대통령은 “평화가 번영을 이끄는 한반도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실현하고, 북방으로 러시아 유럽까지 철도를 연결하고 남방으로 아세안, 인도와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 평화가 우리 경제에 큰 힘이 되는 시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거듭 의지를 밝혔다.

이날 신년회에는 경제 5단체장과 5대기업 총수, 중소벤처기업 창업가와 소상공인 등 경제계 대표, 문화예술계, 과학기술계, 시민사회계 등 각계각층과 5부요인, 국무위원, 각 정당대표, 국회 상임·특별위원장, 시도지사와 시도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특히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김미씨, 이상룡 선생의 증손 이항증씨 등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대한민국의 성공과 발전을 기원하는 ‘성장’과 ‘동행’주제로 혁신성장 등을 일궈낸 청년들이 초청, 3대째 제주해녀의 길을 걷고 있는 고려진씨도 나란히 참석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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