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홍성희)가 31일 발표한 ‘12월 제주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9(2015년=100)로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이에 따라 생활물가지수는 104.38로 전월 대비 1.1% 하락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111.15로 전월 대비 2.6% 떨어졌다.
이날 함께 발표된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2로 전년(2.3%)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를 기록했다.
일상생활에서 구입 빈도가 높은 품목으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105.63포인트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 채소, 어개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118.87포인트로 3.7%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품 물가는 1.9% 올랐고, 서비스는 1.5% 상승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안성봉)이 발표한 ‘1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업황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0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하면서 제주지역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업들은 이번 달 업황전망BSI를 61로 전망해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BSI가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수가 같음을 의미하며, 100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