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제주 1차산업 이끌 농.축.수산업 수장은 누구?
[신년특집]제주 1차산업 이끌 농.축.수산업 수장은 누구?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12.31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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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3.13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그래픽=이현충 기자 lhc@jejuilbo.net
그래픽=이현충 기자 lhc@jejuilbo.net

2019년 기해년(己亥年해) 새해는 오랜만에 정치와 관련된 선거가 없는 해이다. 하지만 제주지역 경제와 관련해서는 중요한 선거가 치러진다.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는 제주지역 농·축·수산업의 수장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이다.
특히 농·수·축산 부문이 대폭 개방됨에 따라 도내 업계의 시장 점유율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지역 경제의 가장 큰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협동조합의 조합장을 뽑는 선거는 사실 상 올해 가장 중요한 이벤트 중의 하나로 이목을 끌고 있다.
 
▲제주지역 조합장 선거 규모는
모든 선거가 그렇듯이 이번 조합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수성을 하려는 현직 조합장과 이를 깨트리려는 도전자들의 치열한 표심 잡기이다.
이번 제주지역 조합장 선거는 제주시의 경우 지역농협 10곳, 제주축협, 양돈농협, 수협 4곳, 산림조합 1곳 등 17곳이다.
서귀포시의 경우 지역농협 9곳, 서귀포축협, 제주감귤농협, 수협 3곳, 산림조합 1곳 등 15곳으로 총 32명의 조합장이 선출된다.
오는 2월 26일과 27일 이틀 간 이뤄지는 후보자등록 신청을 앞두고 제주시 지역에서는 60여 명이 후보자들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총 40여 명의 후보자들이 세간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곳은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농·축협 조합장 선거이다.
현재 농·축협조합장은 5선 1명, 3선 6명, 재선 6명, 초선 10명 등 23명이다. 여기에는 감귤농협 1명, 제주축협 1명, 서귀포시축협 1명, 양돈농협 1명이 포함돼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의 경우 농협 10곳(구좌농협, 김녕농협, 제주시농협, 애월농협, 하귀농협, 조천농협, 함덕농협, 한경농협, 고산농협, 한림농협)과 제주축협, 양돈농협 등 12곳이다
서귀포시는 농협 9곳(위미농협, 남원농협, 대정농협, 성산일출봉농협, 안덕농협, 서귀포농협, 중문농협, 표선농협, 효돈농협)과 서귀포시축협, 제주감귤농협 등 11곳이다.
이 가운데 현직 조합장 불출마가 점쳐지는 곳은 하귀농협, 위미농협, 한림농협 등 3곳이고 나머지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불출마가 점쳐지는 한림조합장의 경우 5선이다. 하귀농협은 3선이고 위미농협은 2선이다.
제주시농협의 경우 2선인 현직 조합장이 재판을 받고 있어 재판 결과에 따라 출마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곳에서는 전직 도의원이 출마를 기정 사실화하고 선거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는 “아직은 조합장 선거후보 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불투명한 상태”라며 “더 두고 봐야 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제주시 지역 수협 4곳(제주시, 추자도, 한림, 제주어류양식)과 서귀포시 지역 수협 3곳(서귀포, 성산포, 모슬포)의 조합장 자리를 놓고도 현직에 대한 도전이 거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선거 일정은
조합장 선거를 위탁관리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선거인 명부가 작성된다. 이어 2월 26일부터 27일까지 후보자등록 신청을 받는다.
이어 2월 28일부터 3월 12일까지 선거운동이 이뤄지고 3월 1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가 이뤄진다.
도선관위와 해당 조합들은 과열·혼탁 우려 지역에 대해 철저히 단속에 나서고 있다.
도 선관위는 특히 이번 조합장선거 신고 포상금을 종전 1억 원에서 최대 3억 원으로 상향하는 등 위법 또는 불법선거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강력한 단속에 나서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조합장 입후보예정자, 조합 임직원의 음식물 제공 등 기부행위도 오는 21일부터 제한된다. 기부행위 제한기간에 금품이나 음식물 등을 받은 사람에게 최고 3000만 원 범위에서 10배 이상 50배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단 금품 등을 제공받고 자수하는 경우에는 과태료가 면제된다.
한편 2015년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제주지역은 후보자 71명이 출마해 평균 경쟁률 2.3대 1을 기록했다.
당시 제주시·조천·중문·효돈 등 4개 농협과 한림수협 등 5개 조합은 현직 조합장이 단독 출마했다. 고산·한경 등 2개 농협은 후보자가 4명씩 등록해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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