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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다
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다
  • 제주일보
  • 승인 2018.12.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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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최근 들어 나는 BTS 대학 총장이라고 자주 불린다. 방탄소년단 BTS는 현재 한국 K-POP의 새로운 역사를 쓰며, 아시아는 물론 POP의 주류인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중남미, 중동에서도 인기를 휩쓰는 아이돌 그룹이다. 그들 중 6명이 우리 대학 학생들이다.

세계가 BTS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들의 화려하고 일사불란한 춤에 매료돼서만은 아니다. 노래로 전하는 메시지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Love Myself, Love Yourself.’

BTS는 세상에서 자신의 가치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그 가치를 일깨우고 찾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환경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자주적으로 선택한 꿈을 향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뇌교육은 그런 사람을 뇌의 가치를 발견한 사람, 뇌를 잘 활용하는 사람, ‘뇌의 주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우수한 인재는 많으나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적인 인재는 크게 부족하다고들 우려한다. 창의적인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교육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그 방향성과 구체적인 방안은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청소년 자살률, 흡연율, 학교폭력의 빈도와 정도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을 보며, 나는 한국교육의 문제를 풀어보고자 내가 다니고 싶은 학교를 구상해 보았다.

수 년간의 궁리와 모의교육 과정을 거치면서 마침내 찾은 답은 우리나라 최초의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다.

주입식 평가 위주의 교육으로 학생들이 겪는 가장 보편적인 문제는 자신감과 자존감의 저하다. 타인의 시선과 잣대에 눌리지 않고,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갖고 성장하도록 이끌어주는 교육 환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뇌교육을 교육 방침으로 교실, 교과목 수업, 숙제, 시험, 성적표가 없는 5무 학교를 표방한다.

학생들은 스스로 문제를 내고 답을 찾는 자기주도적인 과정을 1년간 체험하며 자신감과 창조성을 키운다.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프로젝트로 도전하고, 시간제로 일하는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직업체험을 하며 적성을 파악하고 사회성을 익힌다.

벤자민 플랭클린은 정규 교육을 2년밖에 받지 않았다. 그는 부나 명예, 권력이 아닌 인격 완성이라는 삶을 목표로 스스로 정한 실천 덕목을 지키며 신뢰와 존경을 받으면서 정치, 언론, 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와 같이 인성과 창의성을 키워 인성 영재로 성장시키는 것이 벤자민학교의 유일한 교육목표이다.

한국을 효시로 2016년부터 일본과 미국에도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생기면서 한··3개국의 벤자민 학생들은 미국이나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지구시민 캠프에 참가해 지구와 인류를 생각하는 글로벌 리더의 감각을 키우고 있다.

꿈의 1을 보낸 졸업생들은 고등학교로 복학하거나,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진학하거나, 해외 유학을 선택한다. 또 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하기도 한다. 어떤 길을 선택하든지 그들의 기준은 한결같이 나의 가치를 실현하고 세상에 도움이 되자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교육은 이제 지식 중심의 교육에서 스스로 재능과 열정, 창의성을 자유로이 발휘하게 하는 인성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꿈이 없는 아이들은 시대를 이끌어갈 수 없다. 과도한 경쟁에서 좌절을 반복하며 활기를 잃고 무력감에 빠진 아이들을 방치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서 하는 뇌교육이 엘살바도르처럼 대한민국의 모든 학교에서도 시행돼 밝고 건강하고 행복한 수많은 인성 영재가 조화로운 대한민국,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

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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