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소년 도박 문제 전국서 가장 심각
제주 청소년 도박 문제 전국서 가장 심각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12.25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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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조사 이후 줄곧 상위권

제주지역 청소년 도박 문제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25일 발표한 ‘2018 청소년 도박 문제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도박 문제 위험집단에 속한 제주지역 청소년 비율은 14.1%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두 번째로 도박 문제 위험집단 청소년 비율이 높은 충북(10.7%)보다 3.4%p 높은 것이다.

도박 문제 위험집단 청소년 비율이 가장 낮은 인천(3.9%)과 비교해서는 10.2%p나 높았다.

2015년 조사와 비교할 때 도박 문제 위험집단 청소년 비율의 증가 폭도 3.3%p로 4.6%p가 증가한 충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제주는 2015년 조사에서도 10.8%로 도박 문제 위험집단 청소년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제주는 2015년부터 올해 조사까지 매년 도박 문제 위험집단에 속한 청소년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도박 문제 위험집단은 도박 문제에 빠질 우려가 있는 ‘위험군’과 도박 문제를 겪고 있는 ‘문제군’으로 분류된다.

문제군 청소년도 3%로 충북(4.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도박 문제 예방 교육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제주지역 청소년은 39.3%에 불과했다.

도박 중독 홍보 캠페인을 접촉한 제주지역 청소년도 절반가량인 50.5%에 그쳤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관계자는 “제주는 2015년 조사 이후 줄곧 도박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지역”이라며 “집중적인 도박 예방 서비스와 연계 서비스가 투입되는 것이 바람직하고, 지역사회에서도 더욱 청소년 도박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만 12세∼만 18세 재학 중 청소년 1만75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주지역 조사 대상자는 251명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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