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고의 국립 해사고 전환 재추진 여부가 내년 1월 결정된다. 또한 졸업을 앞둔 중·고등학생들에 대한 학교 내 프로그램 보완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9일 도내 신문·통신 기자 간담회에서 “성산고의 국립 해사고 전환을 위해 가능한 방안을 총동원해 노력해왔지만 기획재정부에 가로막혀 또다시 무산됐다”며 “4년을 끈 문제이기 때문에 이제는 가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내년 1월말 정기 인사 전까지는 국립 해사고 전환을 다시 추진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성산고의 바람직한 발전을 준비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이 교육감은 최근 다른 지방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교 3학년 학생들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한 일과 관련해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학교마다 이미 계획한 프로그램이 있다”며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필요하다면 보완 또는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지원과 관련, 이 교육감은 현재처럼 학교에서 일차적으로 계획을 세우면 도교육청이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는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