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무상 교복 내년 2학기부터 이뤄질 듯
중학교 무상 교복 내년 2학기부터 이뤄질 듯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8.1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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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조례 제정-지원방식 결정 등 새 학기엔 어려워”

제주지역 중학교 무상 교복 지원이 내년 하반기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9일 내년 중학생 교복비 지원과 관련, “조례 제정과 지원 방식 결정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아 당장 새 학기 지원은 어려울 것”이라며 “도의회와 함께 행정 절차를 완료한 뒤 내년 2학기부터는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는 예산결산위원회에서 계수조정을 통해 교복비 지원에 20억원을 증액한 ‘2019년도 제주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지난 14일 제366회 도의회 2차 정례회 6차 본회의에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도내 모든 중학생에게 교복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당초 교복비 지원은 이석문 교육감의 공약으로, 이 교육감은 2020년부터 모든 학생에게 교육비를 지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의회에서 이번에 예산을 반영함으로써 교복비 지원이 1년 앞당겨 추진된다.

도교육청은 교복 구입 시기가 매년 1월인 것을 감안하면 내년 새 학기 교복비 지원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교복비 지원에 대한 제도적 근거가 없어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것이 당면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교복비 지원 방식도 결정돼야 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도의회와 협력해 여름 교복을 입는 내년 2학기부터는 교복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서두르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선 교복비 지원 근거를 명시한 조례를 제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금 지원과 현물 지원 등 지원 방식도 다양하기 때문에 도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하며 최적의 방식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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