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 마필 관계자들이 올해로 8년째 우승 상금의 일부를 적립했다가 어려운 이웃에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장 윤각현)는 오는 22일 관람대 앞 시상대에서 올 한 해 마주, 조교사, 기수, 관리사 등 마필관계자 기부사업으로 모금된 사랑의 기부금 5200만원을 제주도백혈병소아암협회 등 5개 기관과 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기부금은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주, 조교사 등 마필관계자들이 경주에서 우승한 상금에서 10%를 기부해 조성한 3200만원에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추가로 2000만원을 적립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마련됐다.
2011년 시작된 이래 올해 지원금을 포함해 8년간 총 2억5600만원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기업의 기부사업이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경우가 상당수이지만 렛츠런파크 제주의 매칭그랜트 기부사업은 제주경마 전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렛츠런파크 제주 윤각현 본부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따뜻한 사랑을 전파할 수 있는 일을 제주경마 마필관계자와 함께 해서 매우 뜻깊다“ 며 ”앞으로도 매칭그랜트 기부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