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혼부부 자녀 때문에 맞벌이
제주지역 신혼부부 자녀 때문에 맞벌이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12.11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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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결혼 5년 이내 신혼부부 가운데 혼인 연차가 낮을수록 무자녀 부부가 큰 폭으로 늘고 있으며 자녀가 있는 경우 맞벌이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7년 기준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초혼 신혼부부 1만3552쌍 가운데 현재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34.7%인 4707쌍에 달했다.

특히 초혼 부부 가운데 아이를 낳지 않는 경우는 5년차가 414쌍이었으나 2년차 1146쌍, 1년차 1826쌍으로 최근에 결혼한 부부일수록 자녀를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이내 신혼부부 가운데 자녀를 갖지 않은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경우는 2257쌍이었으나 자녀를 갖고 있는 경우는 4040쌍으로 자녀 교육 문제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녀를 갖고 있는 신혼부부 1만1476쌍 가운데 보육형태를 보면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기는 경우가 6308쌍(55.0%)로 가장 많았으며 가정양육 4361쌍(38.0%)이 뒤를 이었다. 아이돌봄서비스(종일제)를 이용하고 있는 부부도 11쌍이었다.

초혼 신혼부부의 첫째 자녀 출산 소요 기간은 평균 13.8개월이었으며 12개월 미만이 4650쌍(52.6%), 12∼24개월 2761쌍(31.12%), 24∼36개월 841쌍(9.5%) 등의 순이었다.

첫째 자녀와 둘째 자녀 사이의 출산 소요기간은 평균 24.5개월이었다.

이들 신혼부부 가운데 무주택 부부는 7091쌍으로 전체의 58.3%를 차지했으며 주택을 보유한 부부 가운데 3채 이상을 보유한 부부도 225쌍(1.7%)에 달했다.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5350만원으로 전년 5000만원에 비해 350만원이 증가했으며 1000만∼3000만원 미만의 대출을 보유한 부부가 전체 부부이 21.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신혼부부의 평균소득은 3941만원으로 전년 3787만원 보다 154만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전국적으로 전년 대비 신혼부부 수가 증가한 곳은 세종(11.5%)와 제주(0.4%) 두 군데에 불과했다. 특히 제주의 경우는 재혼 비중이(26.7%)로 전국에서 전남(27.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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