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 언제쯤
제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 언제쯤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8.12.03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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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추진 미참여 제주, 울산 유이
제주도 "관련 용역 진행, 타당성 검토 계획"

제주특별자치도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전국적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대한 필요성이 확대되면서 인증 작업에 고삐를 당기고 있지만 제주는 한 발 늦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지 못한 곳은 제주와 울산, 강원, 경남 등 4곳이다. 이중 아동친화도시 추진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곳은 제주와 울산이 유이하다. 

현재 서울시를 비롯한 광역지자체 포함 61개 지자체가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31개 지자체는 이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인증 지자체가 없는 강원과 경남에서도 각각 횡성군과 김해시가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1996년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이념을 준수하고 아동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도입됐다.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11월 서울 성북구가 처음으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하며 관련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 다수의 지자체에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주요 과제로 설정,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관련 용역도 마무리 짓지 못해 추진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도의회에선 문종태 의원과 정민구 의원, 김용범 의원 등이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공약사항으로 내걸었으나 실질적인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아동친화도시 조성 추진과 관련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달 중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이를 토대로 타당성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의견 수렴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던 터라 추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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