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교수 '갑질' 의혹 불거져
제주대병원 교수 '갑질' 의혹 불거져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11.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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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연대 제주지역본부, "직원 상습 폭행 교수 파면" 주장하며 피켓 선전전

제주대학교병원의 한 교수가 수 년동안 상습적으로 직원을 폭행하는 등 이른바 ‘갑질’ 행위를 벌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양영준)는 26일 제주대학교병원 1층 로비에서 피켓 선전전을 벌이고 직원들을 상습 폭행한 A교수가 파면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선전전을 통해 “A교수는 수 년동안 직원의 등을 때리거나 발을 밟는 등의 상식 밖 폭행을 상습적으로 저질렀다”며 “A교수의 상습 폭행과 갑질에 병원 직원들의 마음에는 피멍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문제는 최근 갑질 문제로 파면된 제주대 멀티미디어학과 교수와 비교할 때 절대 가볍지 않다”며 “제주대는 상습 폭생을 저질러 온 A교수를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대병원 A교수의 갑질 행위는 지난 9일 제주대병원에서 ‘갑질 근절 캠페인’을 벌이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대 병원 직원들은 설문 조사를 통해 A교수에게 당한 피해를 진술했고, 이에 제주대병원은 제주대 측에 A교수의 징계를 요청한 상태다.

피해를 호소하는 제주대병원 직원들은 A교수가 폭행 뿐 아니라 ‘환자 분이 똑바로 못하면 치료사가 매를 맞는다’는 등 환자 앞에서 직원들의 위신을 깎아내리는 등의 모욕적 언사가 자주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직원들은 또 A교수가 자신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일부 직원들의 휴가 사용에 제동을 걸고, 환자의 처방을 수시로 바꾸는 등 권한 남용 행위를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 A교수 측은 이 같은 주장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27일 오전 11시 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입장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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