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경제가 관광 및 건설 부문 부진이 계속되면서 소비까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안성봉ㆍ이하 제주본부)가 21일 발표한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 및 관광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제주경제가 침체기에서 지속적인 침체를 겪고 있다.
지난달 건설 부문의 경우 건축착공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66.1%가 급락하면서 9월에 이어 감소폭이 확대됐으며 1월부터 9월까지 월평균 건설수주액 539억원으로 2016년 같은 기간 월평균 1172억원, 지난해 645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관광객수도 외국인 관광객 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관광객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했으며 올 3분기 내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올해 도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하락세가 지속돼 지난 1분기 108.6에서 2분기 108.1, 3분기 102.1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에 비해 상승 폭이 하락하기는 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취업자수는 농림어업분야의 확대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고용률은 68.3%로 지난 9월(68.2%)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