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하차경매, 고령·영세농가 유예키로 합의
양배추 하차경매, 고령·영세농가 유예키로 합의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11.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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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고령 및 영세농가가 생산하는 올해산 양배추에 대해서는 서울 가락시장에서의 하차경매를 잠정 유예한다.

또 하차경매에 참여하는 농가에게는 일정정도의 물류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서울시는 16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김경호 서울농수산식품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협의 내용을 발표했다.

제주도와 서울농수산식품공사는 고령 및 영세농가는 경매 방식 변경에 따른 신속한 대응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올해산 양배추에 대해서는 내년 4월까지 기존 상차거래 방식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하차경매에서 제외되는 농가 규모는 제주도와 양배추생산자협의회,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협의해 산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 가락시장에서 양배추를 거래한 농가는 총 271곳이다.

규모화된 농가는 시범적으로 하차경매를 실시하되 추가 물류비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하차경매 대상인 제주산 무와 양파에 대해서는 물류비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제주도와 서울시가 각각 발표한 보도자료로 인해 도민들과 농가에 혼선이 있었다올해산 양배추의 하차경매를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고령 및 영세 농가에는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경호 사장은 많은 분들이 심려하게 만들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김학종 애월 양배추생산자협의회 회장은 제주 농가 입장에서는 당장 발등의 불은 꺼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하차경매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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