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상에서 실종된 70대 선장과 선원 등 2명과 어선 1척에 대한 집중 수색이 실종자와 선체 모두 찾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11일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7시10분쯤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실종된 서귀포선적 갈치잡이 어선 S호(3.36t, 승선원 2명)와 선장 김모씨(73), 선원 이모씨(70)에 대한 해상 집중 수색은 지난 9일자로 마무리됐다.
서귀포해경은 S호가 지난달 31일 출항해 다음날 새벽쯤 서귀포 남쪽 24㎞ 해상에서 조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그동안 사고 추정 해역을 중심으로 경비함정 39척, 민간어선 27척, 헬기 5대, 항공기 3대 등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해경은 지난 1일 오전 11시30분쯤 S호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스박스 4개를 발견했지만 선체는 물론 실종자 2명을 찾지 못했다.
더구나 S호는 출항 당시 브이패스(V-PASS·어선위치발신장치)까지 고장이 나 꺼져 있던 상태에서 출항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유족들은 지난 7일 이들에 대한 장례를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선원 2명과 어선의 행방은 미스터리로 남게 됐다.
이와 관련 해경 관계자는 “실종 사고와 관련 유족은 지난 7일 장례를 치렀다”라며 “집중 실종 수색은 끝났지만 경비 업무를 병행하면서 찾지 못한 선체와 선원 2명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