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영화인 지원과 특화된 콘텐츠 필요
제주지역 영화인 지원과 특화된 콘텐츠 필요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11.0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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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자와 토론자들이 포럼 마무리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제주지역 내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능력 있는 감독‧배우 육성을 위한 지원과 특화된 영화제 개최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제9회 제주프랑스영화제가 개막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제2회 영화인 포럼’이 7일 상상아틀리에 제주에서 열려 ‘지역 영화제의 역할과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프랑스 영화감독 클레망 슈네데르씨는 “영화가 관객을 만나려면 끊임없는 도움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프랑스의 독립영화 지역배급 지원모델인 ‘아시드(ACID)’를 소개했다.

아시드는 독립영화감독이 자생할 수 있도록 결성한 영화협회로 예술성 있는 작품을 만들었지만 예산이 부족한 독립영화감독이 배급사와 후원 상영관을 만나고 상영회를 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고혁진 제주독립영화협회 대표는 “지역 영화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영화인들에 대한 지원이 더 많이 이뤄져야 한다”며 “지역 내에서 스타 영화감독과 배우들이 생겨나 지역 내에서 활동이 가능해야 하고 이후 타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0년 간 프로그래머로 활동한 이수원 경기대 교수는 “지역에서 진행되는 영화제인 경우 특화가 중요하다”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적 위상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시아’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영림 제주프랑스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내년 행사 때는 아시드협회에서 선정해 칸 영화제에서 상영된 9개의 작품을 초청작으로 가져올 계획”이라며 “영화제의 지속 가능성을 계속해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프랑스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CGV노형점과 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계속된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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