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동연-장하성 교체, 아직 결정내린 바 없다”
靑 “김동연-장하성 교체, 아직 결정내린 바 없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11.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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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투톱 동시교체설에 “대통령 결정사항”
10월엔 “사실무근” 강력 부인
김동연 “단계나 때가 될 때까지, 책임 다하는 것이 도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일 정부경제정책의 투톱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교체 가능성 보도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김 부총리‧장 실장 교체 보도’에 대한 질문에 “인사문제에 대해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며 “인사에 관련된 내용은 전적으로 대통령께서 결정할 내용인데 대통령의 결심이 서지 않았고 결정을 내린 바가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비슷한 언론보도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 ‘청와대 입장’을 묻는 거듭된 질문에 “우리가 발표를 안했는데 언론이 계속 쓰는 데 대해 어떻게 대처하라는 것인지를 잘 모르겠다, 난감하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연말까지 김 부총리를 교체하고 홍남기 국무조종실장을 후임으로 인선하는 방안을 놓고 인사검증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장 실장의 후임으로는 김수현 사회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달 중순께부터 ‘김&장’ 교체설이 나오자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해왔으나 경제상황이 당장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여론이 이어지면서 교체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김 부총리는 “지금이라도 책임지고 싶은 심정이 왜 없겠느냐”며 “단계나 때가 될 때까지는 예산심의를 포함해 책임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또 김 부총리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고, 지금 상황은 경제운용을 책임지는 제 책임”이라며 “지표가 안좋아서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이 또한 우리가 극복할 일이다, 다만 일자리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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