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도 지역스포츠과학센터가 설립된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는 2018 지역스포츠과학센터 신규 사업자에 제주도체육회가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지난 8월 전국 8개 시·도체육회를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공모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지역스포츠과학센터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만 한정적으로 제공해 온 과학적·체계적 체력 측정 및 트레이닝 방법 등 스포츠과학 지원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지역 학생과 일반 선수, 공공스포츠클럽 전문선수반 회원으로 확대해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제주도체육회는 스포츠과학센터 설치를 통해 중점종목과 전략종목 우수 선수의 과학적 훈련 지원은 물론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의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으로 경기력을 향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내 유소년 및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 능력측정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종전과는 다르게 전문체육 육성을 도모하는 한편 △스포츠과학 안전교실 △스포츠 스타와 함께하는 스포츠과학캠프 △유·무산소 순환운동 및 요통 완화 에상 운동 프로그램 보급 등 도민과 함께하는 과학적 스포츠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해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전문체육의 선순환 과학적 스포츠 환경 조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지역스포츠과학센터는 장비 구입비로 국비 7억여 원을 지원받으며, 내년부터 센터 전문인력 인건비를 비롯한 운영비로 국비(3억원 수준)와 지방비(3억원 수준)가 투입된다.

제주도체육회는 제주종합경기장 내 전천후 실내육상경기장 2층에 입주 공간을 마련했고, 다음 달 설립 공사를 시작으로 전문연구원 채용과 운영 교육 등을 거쳐 오는 12월 문을 열 예정이다.

부평국 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제주 선수 및 제주스포츠클럽 전문선수반 회원들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내실있게 운영해 제주형 선순환 시스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