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준(남녕고 3), 폐암 딛고 금빛 물살
오석준(남녕고 3), 폐암 딛고 금빛 물살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8.10.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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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체전서 홍석만·이연화·김규호 3관왕 올라
오석준.
오석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 오석준(남녕고 3)이 암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육상의 홍석만은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했고, 역도의 이연화와 김규호도 3관왕에 올랐다.

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은 대회 나흘째인 2824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이날 현재 제주도선수단은 금메달 28, 은메달 26, 동메달 24개 등 모두 7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목표했던 90개의 메달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번 대회 수영 경기에 나선 오석준은 지난 26일 남자 평영 100m SB4에서 은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27일 자유형 50m S10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오석준은 이어 벌어진 자유형 400m S10에서 금빛물살을 가르며 모두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석준은 지난 8월 폐암 판정을 받아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활훈련 끝에 대회에 나서 제주인의 기상을 전국에 떨쳤다.

홍석만은 지난 27일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남자 800m T54에서 14865의 기록으로 금빛질주를 시작, 남자 5000m T53/541500m T53/54에서도 가장 먼저 골인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했다. 홍석만은 29일 마라톤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은 제주 장애인 역도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날이었다. 남원 춘향골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경기에서 여자 72급에 출전한 이연화(DB)는 스쿼트에서 115, 데드리프트에서 113, 종합 228으로 3개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는 기염을 토하며 3관왕에 올랐다. 김규호도 남자 65급에서 웨이트리프팅 157, 파워리프팅 151, 종합 308으로 종합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을 차지했다.

제주도선수단은 대회 5일째인 2910개 이상의 메달을 추가함으로써 당초 목표를 달성하는데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선수단 금메달 획득 현황>(28일 현재)

육상 800m T54 홍석만 5000m T53/54 홍석만 100m T37 이동규 여 창던지기 F35 홍민아 여 창던지기 F37 강별 1500m F53/54 홍석만 200m T37 이동규

수영 100m 자유형 S8-9 김규리 50m 평영 SB7-8 김미향 100m 배영 S6 고준혁 100m 자유형 S9 강수정 400m 자유형 S10-11 오석준 50m 자유형() S9 장희선 100m 평영 SB4/5/6 고정선 400m 자유형 S8 고덕양 100m 평영 SB7 고덕양 100m 평영 SB8 강수정

사이클 여 스프린트 200m B 김지연 여 개인도로독주 30B 김지연

역도 72스쿼트 DB 이연화 72데드리프트 DB 이연화 72종합 이연화 65웨이트리프팅 김규호 65파워리프팅 김규호 65종합 김규호 88파워리프팅 문정훈

댄스스포츠 혼성라틴 삼바 강성범

볼링 여 개인전 TPB8 김미현

사진 왼쪽부터 최호동 감독, 이연화 선수, 김규호 선수, 박종성 제주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강재원 선수, 현상희 역도 전무이사.
사진 왼쪽부터 최호동 감독, 이연화 선수, 김규호 선수, 박종성 제주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강재원 선수, 현상희 역도 전무이사.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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