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인근에서 4·3 희생자 유해 4구 발굴
제주공항 인근에서 4·3 희생자 유해 4구 발굴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10.2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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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이하 재단)은 제주국제공항 인근 100m 지점인 제주시 도두동에서 제주4·3 희생자 유해 4구를 발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도두동 유해 발굴은 1973년 공항 확장공사 중에 노출된 유해를 종이에 싸서 오일장 인근 밭에 2차 매장했다는 증언을 토대로 진행됐다.

재단은 공항 인근에서 증언과 일치하는 암매장 추정 지형을 확인했고, 이곳에서 성인 유해 2구와 10대 초반 아이의 유해 1구, 2~3세로 추청되는 영아의 유해를 발굴했다.

재단은 DNA 감식 등을 통해 발굴된 유골의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 유해발굴팀은 지난 7월부터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주변 3개 지점과 제주공항 남쪽 지역에서 유해발굴 사업을 진행해 왔다.

재단에 따르면 제주공항 내에서는 4·3희생자의 유해가 발견되지 않았다.

재단은 오는 30일 현장 설명회를 열고 유해발굴 현장을 공개할 계획이다. 

재단은 또 북촌, 선흘 등 암매장 추정지에 대한 유해 발굴 사업을 연내에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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