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물 세계포럼, 글로벌 파트너들과 손잡다
제주물 세계포럼, 글로벌 파트너들과 손잡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10.1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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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문수형 제주개발공사 수자원연구팀장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제주물 세계포럼이 지난 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일까지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렸다. 제주삼다수 출시 20년이 되는 올해 열린 물포럼은 9일 토크콘서트와 음악회, 10~11일 기조연설, 주제발표와 토론, 서밋토크 등으로 나눠 성황리에 진행됐다.

물과 건강 토크콘서트에는 한의사, 의사, 맛칼럼니스트, 워터소믈리에, 물과학자 등이 출연해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물의 역할과 기능, 올바른 물 음용법과 물 고르는 방법 등을 재미있게 풀어냈고, 현장실험을 통해 제주지하수의 수질적 우수성을 재확인시켰다.

포럼에서는 모두 12편의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이 열렸다.

유네스코 파리본부는 지구과학 및 지질공원 프로그램을 통한 제주개발공사와 유네스코의 국제사회 공헌 및 국가 간 수리학분야 활동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물 세계포럼이 전 세계가 안고 있는 물 문제 해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 지를 환기시켰다.

건강을 위한 물을 주제로 진행된 주제발표에서 최신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특히 제주물 세계포럼 최초로 제주지역 환경시민단체와 사설연구기관이 참여해 제주를 어떻게 건전한 물 순환이 이뤄지는 도시로 만들 지를 놓고 지혜를 모았다.

최근 제주지역 기후변화 현상과 물 관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슈를 정리하고, 토론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향후 제주도 물 관리 정책수립에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서밋토크는 제주물 세계포럼의 비전과 방향을 정립했다.

서밋토크를 통해 첫째, 제주개발공사는 제주물 세계포럼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물 안보와 가치 창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유네스코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전문기관들과 파트너십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둘째, 유네스코는 제주물 세계포럼이 10년간 발전을 거듭해 왔고, 제주개발공사가 지향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표하는 포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셋째,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는 제주물 세계포럼의 글로벌 위상을 앞당기기 위해 세계적인 석학을 더 많이 초청하는 것은 물론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전략을 구체화할 것을 제안했다.

넷째, 싱가포르국립대학교는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제주물 세계포럼이 물 문제 해결방안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물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연구사업 투자 확대와 제주개발공사와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처럼 제주물 세계포럼은 올해 10회 행사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공이 구축함과 아울러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무엇보다 유네스코를 비롯한 참가 기관들이 제주물 세계포럼을 글로벌 포럼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음으로써 영향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 물 세계포럼을 통해 제주의 환경적 가치는 물론 제주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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