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7일부터 일주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제주국제감귤박람회’가 진행된다.

제주국제감귤박람회의 많은 부대행사와 프로그램 중 ‘최고 중에 최고의 감귤’을 선발하는 ‘감귤 품평회’가 당연 백미일 것이다. 올해 감귤 품평회는 과거와 달리 독립된 공간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최고 품질의 감귤과 다양한 품종을 전시하고 편의시설을 갖춰 품격을 높일 예정이다.

감귤연구소, 농업기술원 각 부서, 농·감협, 농업인단체 등의 협조로 사전 출품작을 접수받아 ‘대한민국 우수감귤관’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출품작 중에 노지 일반 재배, 타이벡 재배, 친환경 재배 등 3개 부분으로 나눠 각각의 과일 품질과 현장 심사 등을 거쳐 대상 1점과 금상 3점, 은상과 동상 각 6점을 선발한다.

이와 함께 도내에서 재배하고 있는 112품종을 수집해 품종 전시도 할 계획인데, 특히 국내에서 육성한 품종도 함께 전시한다.

품평회 출품작은 박람회 전시기간을 감안해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접수 받고 1차 품질검사를 거친 다음 선정된 농업인을 대상으로 현장을 방문해 심사하고 최종 심의를 거쳐 각 부문별 적격자를 선발해 시상한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물’이라고 했듯이, 출품된 감귤의 품격을 높이고 참여자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4․3 70주년 계승’과 ‘제주의 밥상’을 콘셉트로 최근 유행하는 3D프린터 기법 등 다양한 방법을 도입해 전시할 계획이다.

감귤박람회는 조직위원회만의 일이라기보다는 전 감귤 농업인을 비롯한 생산자 단체,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성공 박람회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감귤 작목반이나 관련 단체에서도 감귤 품평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우수 농가 추천과 출품에도 많은 협조를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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