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지역이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1일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또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7~18도, 최고 24~26도)과 비슷하거나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쌀쌀하겠다고 예측했다.
제주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해상에도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주요 지점 파도 높이를 보면 제주항 2.2m, 추자도 2.1m, 마라도 2.1m, 김녕 2.0m, 서귀포 1.3m 등이다.
제주 앞바다에는 2.0~4.0m의 높은 파도가 치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2일 새벽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며 “해상의 높은 물결로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이날 오전 03시 기준 괌 서북서쪽 930㎞ 해상에서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hPa), 순간 최대풍속 37m의 중형 태풍으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콩레이'는 오는 2일 오전 3시쯤 괌 서북서쪽 약 129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돼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제주기상청은 내다봤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