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제주일보는 OOO이다"
[창간특집]"제주일보는 OOO이다"
  • 현대성 정용기 김나영 기자
  • 승인 2018.09.30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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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거울 73년, 도민에게 묻다
오늘도 제주의 아침을 열겠습니다    사진=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강신재(17·제주사대부고 2년)=“세상과의 연결고리”

제주일보는 제주의 소식을 세상에 알리고 세상은 제주일보를 통해 제주를 이해하고 알아가며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제주 토박이인 저에겐 어릴 적부터 제주일보라는 신문 이름이 익숙합니다. 고등학교에 들어서는 교내 NIE(신문활용 교육) 활동에서 본지를 많이 활용하고 있고 학원에서도 구독하고 있어 평소 인터넷보다는 지면으로 많이 접하는 편입니다.

저는 기사 중 문화면을 많이 봅니다. 아무래도 분위기가 무겁고 읽기 딱딱한 정치‧사회 등의 분야들보다는 가볍게 읽고 즐길 수 있는 문화면에 더 흥미가 갑니다.

특히 본지 시네톡 기사가 가장 인상 깊습니다. 영화 속 이야기를 사회문제와 연관시켜 써내려간 기사들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정치‧사회 문제를 이해하기 쉽고 피부에 와 닿게 합니다. 

하지만 ‘신문’하면 떠오르는 딱딱하고 어렵고 지루하다는 인식 때문에 10대 학생 입장에서는 아직 제주일보가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10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색다른 기사를 많이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숭신(26·제주대 언론홍보학과)=“역사기록 교과서”

저는 언론홍보학과 학생이자 제주대 학보사 기자로서 제주일보를 보며 신문제작과 관련한 정보들을 얻습니다.

제주일보는 제주지역 대표 언론사로서 4·3의 비극을 비롯해 제2공항,오버투어리즘 등 제주현대사와 제주 관련 문제들을 꾸준히 기록해왔습니다. 

‘제주 지역사회의 이슈는 무엇인가?’, ‘도민들의 의견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모두 제주일보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주일보는 청년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지역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해줍니다.

저는 제주일보의 오피니언 면을 즐겨보는 편입니다. 기자와 독자들이 함께 만드는 지면이기에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지면을 통해 세대 간의 소통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10-20대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주일보의 사시(社是)인 정론직필, 민권수호, 성실봉사에 걸맞게 앞으로도 여론형성과 소통의 장으로 제주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랍니다.

 

 

초진도(32·반려동물 호텔 대표)=“더불어 사는 세상”

제주일보에 실린 다양한 기사를 보고 더불어 사는 세상이 담긴 신문이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반려동물 업계 종사자로서 제주일보가 보도한 섬 속의 섬 우도 유기견 문제 등 동물 관련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기사에 나타난 반려동물 주인들의 의식개선과 반려동물의 체계적 관리 촉구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중요한 부분입니다.

제주일보가 이를 잘 따르고 있는 것 같아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변화를 기대합니다.

‘반려’의 뜻은 짝이되는 동무입니다. 앞으로 제주에서 사람과 반려동물이 각자의 반려자로 잘 살아가기 위해 제주일보가 다양한 기사를 통해 언론사의 역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제주에 이주민, 외국인 등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는 만큼 이들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고민도 다뤄 더불어 사는 세상이 담긴 신문을 만들어 주길바랍니다.

 

 

김일주(49·여행블로거, 전(前) 게스트하우스 대표)=“편향되지 않는 오뚝이”

사실을 말하고 편향되지 않은 제주일보는 오뚝이를 떠올리게 합니다. 제주에도 언론사가 수십여개 인데 기사를 보면 한쪽에 치우친 내용도 많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주일보는 팩트(Fact)를 다루고 균형잡힌 기사를 내보내 인상적입니다.

앞으로 제주일보가 가야할 길 역시 오뚝이 정신이라고 확신합니다.

부단하게 현장을 찾고 각계 각층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제주엔 수많은 현안이 있습니다. 관광사업체 운영 경험이 있어서인지 특히 제2공항 추진 향방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직 결정된 것은 뚜렷하게 없지만 이럴 때 일수록 쉼 없이 이착륙하며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제주국제공항의 현실을 제주일보가 직시해야할 필요성도 느낍니다.

여기에 생활, 경제 등 서민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사례기사도 적재적소에 담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고병삼(55·자영업)=“매일 함께 하는 가족”

저에게는 제주일보가 가족과 같은 신문입니다. 온 가족이 모여 아침밥을 먹듯이 매일 아침 저와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제주일보가 가족과 같은 신문이라고 생각하는 다른 이유는, 제주일보의 성장 과정이 제 아이들의 성장을 보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말썽꾸러기였던 제 아이들이 자라면서 다치고 헤메는 것처럼, 제주일보도 성장 과정에서 숱한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때마다 독자로서 답답하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일보는 많은 아픔에도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식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앞으로는 제주일보가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일보가 건강한 신문으로, 독자를 위해 봉사하는 신문으로 지역사회에 자리잡길 기원하겠습니다.

 

 

 

▲박민정(68 · 6·25 전몰군경유자녀)=“어두움 밝혀주는 신문”

저는 제주일보가 최고의 신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일보가 최고의 신문인 이유는 저와 같은 보훈가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일보가 매년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과 그 가족에게 보훈대상을 시상하는 등 보훈가족의 명예를 위해 노력하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주일보는 그 뿐만 아니라 저와 같은 6·25 전몰군경 유가족 보상금 차별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 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일보는 저에게 은인 같은 신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주일보가 앞으로도 제주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고발하고, 억울한 사람들을 돕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제주일보를 기대하겠습니다.

현대성 정용기 김나영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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