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제주에 오니 좋아요” 귀성객·관광객 웃음꽃
“고향 제주에 오니 좋아요” 귀성객·관광객 웃음꽃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09.20 2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을 앞둔 20일 오전 제주 국제공항 곳곳에서 고향을 찾은 가족들의 미소가 활짝  피어나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추석을 앞둔 20일 오전 제주 국제공항 곳곳에서 고향을 찾은 가족들의 미소가 활짝 피어나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모처럼 고향 제주에서 가족도 만나고 편히 쉴 수 있어서 좋아요.”

20일 제주국제공항은 추석을 맞아 남들보다 이르게 고향에 도착한 귀성객과 연휴를 보내러 온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제주공항 도착장에는 자녀와 손주를 기다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있었다. 이들은 기다리던 가족들이 보이자 이름을 부르며 반갑게 맞았다.

고수창씨(71·서귀포시 남원읍)는 “비행기 타고 내려오는 자녀, 손자 마중위해 오전부터 준비해 집을 나섰다”며 “보고싶던 가족들이 일찍 왔으니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곳도 구경할 것”이라고 좋아했다.

직장인 이종민(31·충남 대전)씨도 모처럼 연차를 쓰고 고향 제주에 일찍 내려왔다.

이씨는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다가 제주에 도착해서 가족들 만날 생각하니까 편안하고 기분이 좋다”며 “연차를 써서 연휴 길어진 만큼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고향 친구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귀성객은 물론 가족, 친구 단위의 관광객들도 제주에 속속 도착하면서 휴일 분위기도 물씬 풍겼다.

공항에서 만난 관광객 김유진씨(29)는 “올해 추석 연휴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한라산 등반도 하고 편하게 있다 가려고 몇 달 전부터 준비해서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는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2일과 23일 제주공항과 제주항여객터미널에서 제주방문 환영행사를 개최해 귀성객과 관광객에게 기념품과 함께 환영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53만7581명(출·도착 기준)이 제주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항 이용객 52만6032명보다 2.1% 증가한 수치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