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역사 2단계 사업 ‘제동’…“상하수도 먼저”
신화역사 2단계 사업 ‘제동’…“상하수도 먼저”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9.1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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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 역류 사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신화역사공원의 2단계 사업에 제동이 걸린다.

제주도정이 상수도 사용량 및 오수발생량이 당초 계획보다 과다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실제량에 맞게 사업계획을 수정한 뒤 사업진행을 허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고현수, 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삼도1·2)이 신화역사공원 오수 역류사태에 대해 묻자 강창석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추가 사업에 대해서 진행을 보류하고 우선 상하수도 문제를 해소하겠다현행 기준에 맞게 관련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원인자부담금도 추가분이 있다면 별도로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4년 하수도기본계획에 따라 사업계획상 예상 오수발생량이 수정됐지만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현재 전체사업 공정률이 64%인데 상하수도 발생량이 기존 시설용량을 거의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화역사공원은 람정제주개발이 추진하는 A·R·H지구는 66.5%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맡은 J지구는 공정률 45.7%가 진행됐다.

문제는 전체 조성사업의 3분의 1 이상이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상수도 사용량 및 오수 발생량이 당초 계획보다 과다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도 조사결과 A지구의 경우 호텔 78%, 테마파크 45%가 준공됐지만 오수발생량은 실측결과 하루 1217발생해 계획량 164474%에 달했다.

이에 제주도는 2014년 광역하수도정비기본계획 기준으로 적용된 상·하수도 원단위(1인 하루 사용량)를 현실에 맞게 수정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수정된 수도정비계획과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보면 오는 2020년 기준으로 관광 숙박시설의 상수도 및 하수도 원단위는 각각 278.7, 244.

이는 현재 사업계획에 적용된 상수도 136, 하수도 98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이어서 이 같은 기준이 적용돼 사업계획이 변경될지 최종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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