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김, 115일만에 재회…평양 정상회담 일정 돌입
문-김, 115일만에 재회…평양 정상회담 일정 돌입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9.18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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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내외 직접 공항서 영접 나와
11년 만에 남측 대통령 내외 평양 방문
순안공항서 평양시민들 열렬한 환영인사
문-김, 정상회담 바로 시작 ‘비핵화 협의’
[평양정상회담] 역사적 평양의 첫 만남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역사적 평양의 첫 만남

 

[평양·서울공동취재단=변경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9시50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영을 받으며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2박3일간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 5월26일 판문점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115일만의 만남이며 남측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0년 故 김대중 대통령, 2007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11년만이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마중나온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평양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인사 속에 15분간 이뤄진 환영식에서 손을 흔들고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화답했다. 평양시민들은 한반도기와 인공기를 흔들며 문 대통령의 방북을 대대적으로 환영했다.

이날 북측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중앙위 부위원장(조직지도부장), 리수용 당중앙위 부위원장(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능오 평양시 당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이 영접했다.
또 김 위원장을 수행해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 조용원 당중앙위 부부장이 함께 맞았다.
이미 4·27정상회담과 5·26정상회담 2차례의 만남을 가졌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자연스럽게 포옹하며 돈독한 신뢰관계를 보여줬고 양측의 퍼스트레이디인 김 여사와 리 여사 역시 서로 환하게 웃으며 포옹했다.

이날 오전 8시55분 서울 성남공항을 이륙한 문 대통령은 이륙 55분 만에 서해직항로를 이용, 순안공항에 도착했으며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곧바로 시작한다.
정상회담은 백화원영빈관(백화원초대소)에서 이뤄지며 이 시간동안 김 여사와 리 여사는 평양의 아동병원과 음악종합대학 참관을, 특별수행원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이 상임위원장과 만남을 가지며, 경제인들은 리용남 내각부총리를 접견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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