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결혼 풍습을 다룬 코믹퓨전뮤지컬이 펼쳐진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와 극단가람은 오는 21, 22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4층 공연장에서 코믹퓨전뮤지컬 ‘똘 폴암수다’ 공연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줄거리는 순댁이네 큰 딸이 결혼식을 준비하는데 당일 날 결혼할 신랑감이 없어 즉석에서 찾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연극은 돼지 잡는 날, 가문잔치 날, 결혼식 날로 나눠 3일 간 진행되는 제주의 전통 혼례식 풍습을 해학적으로 연출했다.
또 ‘해녀춤’과 ‘물허벅춤’ 등이 펼쳐지며 제주해녀의 강인한 모습과 물이 귀했던 시절 물 허벅을 메고 용천수를 떠오며 살았던 제주인의 삶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2015년 탐라문화제 주무대 광장에서 초연한데 이어 2016년 제1회 제주 더불어-놀다 연극제에서 마당극으로 주제공연을 한 작품이다. 다양한 퍼포먼스와 익살스러운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관객들의 흥겨운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공연은 선착순 무료 입장이다. 문의=710-4242, 722-0794.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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