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학생들 가슴에 새겨진 좌우명은?
중3 학생들 가슴에 새겨진 좌우명은?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8.09.16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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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중, 현수언 서예가 글씨로 학생들 좌우명 선물
서예가 현수언 선생이 지난 14일 개막한 서귀포중 좌우명 전시회에서 학부모,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예가 현수언 선생이 지난 14일 개막한 서귀포중 좌우명 전시회에서 학부모,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소년들이 가슴에 품고 있는 좌우명은 무엇일까.

서귀포중학교(교장 양덕부)가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의 좌우명을 전시하는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서귀포중은 지난 14일 학부모 초청 후반기 학교공개의 날을 맞아 3학년 209명 전원의 좌우명을 공개하고 복도에 전시했다. 이날부터 전시된 좌우명은 3학년 국어 자서전 쓰기 수업시간에 각자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머리를 짜낸 것들이다.

학생들의 좌우명은 서귀포지역 서예가 현수언 선생의 글씨를 통해 작품으로 탈바꿈했다. 교편을 잡기도 했던 현수언 선생은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삶의 지표를 세우고 정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난달부터 학생들의 ‘자신과의 약속’을 한 자 한 자 정성껏 족자에 직접 썼다.

학교에서는 전시회가 끝난 후 보관했다가 졸업식 날 학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전시회장을 찾은 한 학생은 “좌우명 쓰기를 통해 장래 어떤 사람이 될지 생각하게 됐다”며 “특히 글씨로 접하니까 마음가짐이 새롭고, 전시회를 통해 친구들의 생각도 알게 돼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양덕부 교장은 “좌우명 족자는 학생들이 현재를 바로 보면서 미래의 꿈을 키우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수언 선생은 “더 많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며 지역에 관계없이 다른 학교에도 재능기부 의사를 밝혔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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