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민관협력을 통한 불법 광고물 ‘제로화’에 나서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불법 유동광고물 정비실적은 2015년 9만9954건에서 2016년 8만9901건, 지난해 5만6853건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불법 유동광고물 정비에 대한 세부 상황을 살펴보면 입간판은 2015년 580건에서 2016년 468건, 2017년 193건으로 줄어들었다.
벽보는 2015년 4만3055건에서 2016년 3만6692건, 2017년 2만123건으로 53%, 전단은 2015년 5만213건, 2016년 4만5007건, 2017년 2만6153건으로 48%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현수막은 2015년 5947건에서 2016년 7631건, 지난해 1만131건으로 70% 이상 늘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불법 유동광물 정비 실적은 6만21건으로 지난 한 해보다 5.6% 증가했다.
특히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불법 유동광고물 정비실적 중 전단이 무려 4만8786건으로 2017년 한 해 처리한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86.5% 늘어 골칫거리로 부상했다.
또 현수막의 경우도 올해 6월 말 기준 6240건으로 전년도 61.6%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서귀포시는 지난 14일 옥외광고협회(지부장 김세철)와 합동으로 도심지에서 불법 및 유해광고물 합동 단속을 시행해 불법 광고물 514건을 단속했다.
이와 관련 김성철 도시과장은 “주요도로변 불법 광고물에 대해서는 발견 철거 조치하고 고질적으로 반복해 부착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계고 및 과태표를 부과해 강력한 행정처분을 시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