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교육 받은 운전기사 이튿날 동료 생명 구해
심폐소생술 교육 받은 운전기사 이튿날 동료 생명 구해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09.0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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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운전기사가 다음 날 심근경색으로 심정지가 온 동료를 교육받은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한라대학교 LINC+사업단(단장 신정하)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중앙우등관광 소속 직원들은 제주한라대학교 한라ㆍ스토니브룩 응급의료교육원(원장 김태민)에서 4시간 동안 실습 위주의 심폐소생술 심화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이날 프로그램을 이수한 강정필씨는 다음 날 동료 안정환씨와 봉사활동을 위해 한길정보학교를 방문했고, 학생들에게 배드민턴 교육을 진행하던 안씨가 갑자기 가슴 통증을 호소하면서 쓰러졌다.

강씨는 곧바로 전날 배운대로 119에 신고한 후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했고 안씨의 심박동은 기적처럼 회복되었다. 이후 안정환 기사는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관상동맥재관류 처치를 받고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강씨는“심폐소생술로 소중한 동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도록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

한라ㆍ스토니브룩 응급의료교육원은 2006년 개원한 도내 유일한 의료시뮬레이션교육 센터로써 미국심장협회의 기본소생술(BLS), 전문소생술(ACLS) 교육과정 등 의료종사자들을 위한 전문교육과정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한 구조 및 응급처치교육과정 등 최초반응자 양성과정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으며 교육 규모는 연간 일반인 1만2000명과 의료인 500명을 교육하고 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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