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 손학규 바른미래당 새 대표로 선출
대세론 손학규 바른미래당 새 대표로 선출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9.0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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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정동영-김병준에 이어 손학규까지 ‘돌아온 올드보이’ 시대
“제왕적 대통령 여전” 비판…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 최고위원

대세론을 이어온 손학규 후보가 2일 바른미래당 새 당대표에 선출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에 이어 손 후보까지 당선되면서 ‘돌아온 올드보이’들이 당 간판을 맡게 됐다.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및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손 대표는 당원 투표(권리당원 50%, 일반당원 25%)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5%)의 합산에서 27.02%를 얻어 당대표를 확정지었다.
선출직 최고위원에는 손 대표와 4%포인트로 당락이 결정된 하태경(22.86%) 후보와 이준석(19.34%) 후보가 각각 차지했고 정운천(12.13%) 후보보다 덜 득표한 권은희(6.85%) 후보는 여성몫으로 최고위원에 안착했다. 결과적으로 바른미래당 출신이 모두 최고위원을 싹쓸이 한 것으로 6명의 본선 후보중 유일한 국민의당 출신이던 김영환 후보는 예상과 달리 5위에 그쳤다. 또 청년위원장에 도전한 김수민 의원 역시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합류했다.

신임 손 대표는 당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우리의 촛불혁명은 정권의 교체만 가져왔지 제왕적 대통령제는 그대로 갖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하고 “협치의 제도화가 필요하다. 다당제가 현실이 된 지금 여소야대의 난국을 극복하고 국민을 통합하기 위해 유럽식 합의제 민주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70년대 서울대 재학중 반독재유신투쟁을 벌인 손 대표는 문민정부인 93년 정계에 발을 디딘 후 복지부장관과 경기지사 등을 역임하며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으나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 대통합민주신당으로 당적을 옮겼으나 정동영 의원, 2012년엔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2017년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게 경선에서 패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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