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부 국지성 폭우…주택·주차장 등 침수 피해
제주 남부 국지성 폭우…주택·주차장 등 침수 피해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8.09.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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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기준 서귀포 189㎜ 성산 51.6㎜
배수 지원 20건, 안전조치 6건 등 피해 접수
기상청 "1일 밤~2일 새벽 집중 호우" 주의
1일 서귀포시 서홍동 한 지하주차장이 국지성 호우로 인해 침수,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일 서귀포시 서홍동 한 지하주차장이 국지성 호우로 인해 침수,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일 서귀포시 지역에 시간당 100가 넘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아파트 지하실 등이 침수되고 차량이 떠내려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이 2일까지 제주 지역에 국지성 집중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제주 산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린 것을 시적으로 오후 시간부터 제주 남부인 서귀포시 지역에 호우경보, 동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렸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현재까지 강수량은 서귀포 189.5, 성산 51.6, 고산 18.6, 제주시 8.4를 기록했다.

산간에는 한라산 사제비 242.5mm, 윗세오름 129.5mm 등을 기록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서귀포 120.7mm로 가장 많고 이어 강정 116.5mm, 기상과학원 112.5mm, 신례 97mm 등으로 순식간에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서귀포 지역 도로 일부가 물에 잠기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서귀포시 지역에서 배수 지원 2042t, 안전조치 6건 등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234분쯤 서귀포시 서홍동 한 주택과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배수 작업이 진행됐다.

또 오후 32분쯤 서귀동 서문로터리 인근에서 차량이 떠내려가는 피해와 서홍동 솜반천사거리에서 버스가 고립되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서귀포시와 서귀포소방서 등은 긴급 구조 통제단 등을 가동, 피해 지원과 정확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기상청은 “1일 밤부터 2일 오전 사이에 제주도에 비구름대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가 넘는 비가 내리겠다라고 예보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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