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난민 문제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예멘 난민 문제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09.01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멘 난민 문제를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소수자 집단과의 공존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가인권위원회, 난민네트워크, 제주 난민 인권을 위한 범도민 위원회, 제주인터넷기자협회는 31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난민 인권 개선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월 예멘 난민들이 제주에 입국한 후 지난 몇 달간 이뤄진 국내 난민보도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 난민인권 증진의 관점에서 향후 난민보도의 바람직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성인 제주 난민 인권을 위한 범도민 위원회 상임대표는 "내전이 극심한 예멘의 상황보다 예멘 난민 개개인의 인성을 가지고 그들을 평가하는 데만 관심이 있는 것 같아 아쉽다"며 "난민 뿐 아니라 이주노동자 등 한국 사회 내의 다양한 소수자 집단과 공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변수현 난민네트워크 활동가는 "난민 당사자의 목소리 없는 자극적인 언론 보도가 사회의 갈등을 부추겼다"며 "그동안의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사실 확인 없는 추측성 보도, 당사자의 충분한 동의를 구하지 않은 신변 노출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