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미교착상황, 오히려 남북정상회담 필요성 더 커져"
靑 “북미교착상황, 오히려 남북정상회담 필요성 더 커져"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8.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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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대변인, “9월 남북정상회담 흔들림 없이 추진”
“국무회의, 이 총리 러시아 동방포럼 일정…국회 존중해달라”

청와대는 28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9월중 평양 남북정상회담’은 흔들림없이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개성에 설립될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에 따라 남북정상회담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남북정상회담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며 “북미간 교착상황이 돼서 오히려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막힌 곳을 뚫고 좋은 길을 더 넓히는데 남북 정상회담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런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은 더 커지리라 그렇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또 김 대변인은 “정상회담이라고 하는 큰 문제에 실무적인 이유 때문에 시기가 변동되거나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을) 한다는 원칙과 그 적절한 시점이 정해지면 실무적 절차와 진행은 그에 맞춰 얼마든지 집중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김 대변인은 국회를 겨냥해 매주 화요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 등에 국무위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존중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회 일정에 대해 우리정부가 존중하고 최대한 국회참석을 하고 있으니 정부일정, 국무회의 경우에 항상 변동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항상 화요일 오전에 잡혀있는 국무회의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상호존중의 정신으로 일정을 존중해줬으면 감사하겠다는 말씀을 한 번 더 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 국무회의를 주재한 시간에 국회에서는 운영위·환경노동위·정보위 등 상임위원회 전체회의가 소집됐다. 국회 상임위가 열리면 해당부처 장관이 통상 출석한다.
김 대변인은 다음달 10~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는 이낙연 총리의 외교일정에 대해서도 국회의 이해를 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 총리가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는 주간에 국회 대정부 질의가 있어서 국회가 총리의 일정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며 “특히 당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포럼 참석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이 참석할 수 없는 사정을 설명하는 대신 이 총리 참석에 대한 양해를 구하는 친서를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상황”이라고 거듭 국회의 협조를 구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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