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신규계약 공사 334건, 작년 比 18% 감소
제주지역의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업체의 경영난도 가중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회장 이시복)가 27일 발표한 2018년 7월 건설경기 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도내 종합건설회사 296곳에서 신규 계약한 공사는 334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8% 감소했다.
신규 발주공사에 따른 금액은 총 3891억8800만원으로 지난해 5171억9700만원보다 25.0% 줄었다.
업종별 도급계약 실적으로 보면 건축공사가 178건에 2246억7100만원, 토목공사는 156건에 1644억7200만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25% 감소했다.
부문별 계약실적을 보면 공공부문의 경우 지난달까지 계약건수는 242건, 금액은 2351억원으로 각각 작년대비 19%, 26% 급감했다.
전달에 비해 금액 감소폭이 30%에서 26%로 소폭 줄었으나 공공기관의 발주 현황과 지난해 계약금액 등을 감안했을 때 당분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부분의 경우도 92건, 1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건수는 15%, 금액은 23% 떨어지면서 건설경기가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0억원 규모의 도외 공사와 도내 주거용 건축(3건, 97억원) 등의 수주로 감소폭은 지난달 40%에서 23%로 줄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관계자는 “최근 발주된 항만공사 등의 계약이 이뤄지면 건설경기 감소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건설수주의 선행 지수인 건축허가 면적이 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했을 때 장기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