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강풍에 전선 끊기며 제주지역 1만3000여 가구 정전
태풍 '솔릭' 강풍에 전선 끊기며 제주지역 1만3000여 가구 정전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08.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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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22일 오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도로 가에 심어진 야자수가 강풍에 쓰러져 있다.
제주도 전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22일 오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도로 가에 심어진 야자수가 강풍에 쓰러져 있다.

제19호 태풍 ‘솔릭’이 22일 밤부터 23일까지 제주를 강타하면서 강한 바람에 전신주가 넘어지고 전선이 끊기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제주지역에 22일 저녁부터 23일 오전까지 열대야까지 발생해 정전이 된 가구들은 에어컨도 사용을 못 해 후텁지근한 밤을 보내야 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본부와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이하 제주본부)에 따르면 22일 밤부터 23일까지 도내 총 1만3408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23일 오후 5시 현재까지 8236세대가 복구됐고 나머지 5172세대는 여전히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다.

정전은 제주시는 한경면ㆍ조천읍ㆍ구좌읍ㆍ삼양동, 서귀포시는 중문동 지역과 안덕면, 대정읍 등에서 주로 발생했다.

안덕면 사계리 일부 가구는 지난 22일 오후 8시 17분쯤부터 10시간 넘게 정전이 이어져 주민들은 밤새 에어컨을 사용하지 못 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본부는 대부분 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끊어져 정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본부 관계자는 “23일 오전 4시 이후 갑자기 정전 발생이 급증했다“며 ”최선을 다해 복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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