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 도민 가계 '부담'
제주지역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 도민 가계 '부담'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8.08.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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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발표
지난 6월 가계대출 잔액 14조4390억원…전달比 1.1% 상승

제주지역 가계대출이 14조를 넘어선 가운데 증가폭이 확대 되면서 도내 서민가계에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안성봉)가 발표한 ‘20186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제주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144390억원으로 전월보다 1591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5(1225억원)보다 확대된 것으로 전월대비 증가율도 0.9%에서 1.1%로 소폭 상승했다.

담보유형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택거래가 늘면서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213억원에서 393억원으로 확대됐다.

예금은행의 증가폭은 전달 113억원에서 294억원으로 늘었고 비은행금융기관은 100억원에서 99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도내 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되며 서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및 적금담보 대출을 뜻하는 기타대출은 비은행금융기관의 주택외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1012억원에서 1199억원으로 확대됐다.

에금은행의 기타대출의 증가폭은 전월 831억원에서 753억원으로 소폭 축소됐으나 비은행금융기관 대출 증가폭이 5181억원에서 6446억원으로 크게 늘며 상승세를 보였다.

6월말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도 269796억원으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예금은행의 여신 잔액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늘며 가계대출 증가폭이 944억원에서 1046억원으로 늘었다. 기업대출 증가폭은 운전자금 대출상환 등으로 795억원에서 549원으로 줄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기업대출이 줄며 증가폭도 전달 1421억원에서 790억원으로 축소됐다.

한편 6월 제주지역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261758억원으로 전월대비 0.3%, 작년동월대비 7.4% 증가했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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