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태풍 첫 상륙, 제주피해 어깨 무겁다”
문 대통령 “태풍 첫 상륙, 제주피해 어깨 무겁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8.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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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긴급점검회의…국가 비상대비태세 유지 총력 대응 주문
“국민 일상생활대책 마련하고 민간기업도 안전위해 능동대처해야”
2차 이산가족 상봉 장소-일정도 신속하게 재검토해 안전확보 지시
“이재민 구호·피해시설 응급복구·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선제적 대응”
문 대통령, 태풍 '솔릭' 대비 긴급회의 입장(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 태풍 '솔릭' 대비 긴급회의 입장(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19호 태풍 ‘솔릭’에 따른 긴급점검회의 자리에서 “태풍이 첫 상륙한 제주도의 피해 소식에 어깨가 무겁다”며 “태풍이 지나갈 23일과 24일 이틀간 정부가 다져온 위기관리능력을 남김없이 발휘해야 하고, 국민 피해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65분간 청와대 국가위기과리센터에서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화상회의를 통해 기상청장의 기상보고, 행정안전부의 태풍 대처상황 총괄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태풍의 첫 피해지역인 제주지역의 상황에 대해 원희룡 지사로부터 대처보고를 받았으며 이어 전남과 경남, 충남, 강원도 등 태풍예상경로에 따른 대처상황을 이어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솔릭’의 상륙 소식에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산기슭 등 취약지역을 꼼꼼하게 점검해 달라”고 관계부처의 각별한 대응태세를 주문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강풍과 폭우 속에 자녀를 등교시키고 출근을 걱정해야 하는 국민의 일상생활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일부 지역에서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지만 임시 휴교와 등하교 시간 조정 등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적극 강구하고 민간 기업들도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능동적으로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에 소속된 모든 공직자들은 이번 태풍이 완전히 물러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국가적 비상대비태세를 유지하며 총력 대응해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태풍이 2차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는 금강산지역 쪽으로 지나갈 예정”이라며 “연로하신 분들이 많으니 이 분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필요하다면 상봉 장소와 일정, 조건 등을 신속하게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문 대통령은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 활동과 피해시설에 대한 응급복구,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사전검토할 것도 지시했다.

이날 긴급점검 회의에는 청와대 비서실장, 정책실장, 안보실장, 정무·소통·경제·사회수석, 안보1차장,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과 교육·행안·통일·농림·산자·환경·국토·해수부장관, 국무조정실장, 산림·기상·소방·해경청장 및 17개 시·도 단체장이 화상회의를 통해 참석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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