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태풍 '솔릭' 영향 제주공항 전편 결항
[종합]태풍 '솔릭' 영향 제주공항 전편 결항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08.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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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에 상륙하면서 22일 오후 6시 이후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전편 결항됐다. 이에 진에어 발권 카운터에 대기 승객이 마감됐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게시 되었다. 임창덕 기자

“남은 좌석이 없대요. 금요일에야 서울로 가는 항공권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에 상륙하면서 22일 오후 6시 이후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전편 결항됐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 이용객들은 크고 작은 불편을 겪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160편이 결항됐다. 

이날 운항 예정이었던 항공편은 국내선 453편(출발 229편·도착 224편)과 국제선 34편(출발 19편·도착 15편) 등이다.

이 중 오후 5시까지 국내선 280편, 국제선 25편의 운항이 이뤄졌다.

항공사들은 이날 오후 5시 이후 출발하는 항공편을 전면 결항 조치했다. 이용객들에게 결항 안내를 해 다른 날 항공편 예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항공사의 발권 데스크에는 항공권을 구하려는 이용객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제주공항에서 만난 김혁선씨(22)는 “목요일(23일)에도 태풍 영향 때문에 항공기 운항이 어렵고 항공권도 거의 동났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여름휴가로 제주에 온 이영진씨(31)는 “오후 5시 출발하기로 했는데 더 이른 시간에 항공권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미리 왔지만 이미 예약이 끝나 있었다”며 “어쩔 수 없지만 며칠 더 제주에 머무르다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후 12시를 기해 태풍특보가 발효됐으며, 초속 12~13m의 강풍이 불고 있다. 항공사들은 태풍이 국내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3일 오전까지 항공편 결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태풍 예보가 잇따라 이뤄지고 항공사들이 사전 결항 안내를 하면서 제주공항에 대규모 체류객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오늘(22일) 결항편 승객에 대해서는 항공권 일정 변경을 진행해 주고 있다"며 "23일 항공편 결항은 확정이 되면 문자 등으로 안내 후 항공권 일정 변경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23일까지 제주지역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되면서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된다”며 “공항 이용객은 사전에 항공사에 운항 여부를 문의한 후 이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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