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태풍에 제주 고립…하늘·바닷길 끊겼다
[종합]태풍에 제주 고립…하늘·바닷길 끊겼다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08.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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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바닷길 통제…관계당국 '긴장'

제주가 22일 제19호 태풍 ‘솔릭’의 직접 영향권에 놓이면서 제주의 하늘길과 바닷길이 멈췄다. 

태풍 ‘솔릭’은 23일까지 제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계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지난 21일 오후 10시부터 강풍특보가 발효됐고, 태풍의 북상으로 22일 오후부터 수속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22일 오후 1시를 기해 제주도앞바다에 태풍경보가 내려지면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해상 뿐 아니라 제주 육상 전역에도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제주도는 비상 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강풍과 호우 등의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도교육청도 이날 일부 학교가 휴업하고,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는 등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도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해 어선 등 각종 선박의 피항을 안내하고 있다.

또 미처 귀항하지 못한 18척의 원거리 조업어선에 대해서는 5000t급 경비함정을 중국 상하히 해상으로 보내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도 농가의 피해가 예상되면서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태풍 ‘솔릭’은 22일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남동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순간 최대풍속 초속 43m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솔릭’은 23일 오전 3시 서귀포 서남서쪽 110㎞ 해상까지 접근해 제주 서쪽 해상을 통과한 뒤, 23일 밤 충남 태안반도 인근에서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제주는 바람이 강한 태풍의 오른쪽에 놓이면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23일까지 제주지역에 150~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 산간에는 500㎜가 넘는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곳에 따라 시간당 5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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