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남북-북미관계 개선, 유엔무대에서 공유 기대”
청와대 “남북-북미관계 개선, 유엔무대에서 공유 기대”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8.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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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헤스 유엔사무총장, “유엔총회서 한반도 비핵화 지원논의 기대”
김의겸 대변인, “유엔사무총장에 감사…실현여부는 지켜봐야” 신중
개성연락사무소 ‘유엔제재 위반’ 논란에 “도도한 물결 걸림돌 안돼”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와대는 유엔총회에서 기대되고 있는 남북·북미의 한반도평화체제 보장 움직임에 대해 “남북관계, 북미관계에 속도가 나서 유엔(UN)이라는 큰 무대에서 그 결과를 전 세계와 함께 공유하는 그런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4·27판문점합의사항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에 대한 일부의 대북제제 위반 논란에 대해 “도도한 물결에 큰 걸림돌이나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구테헤스 유엔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해 그동안 구테헤스 사무총장이 보여온 관심과 애정에 대해 저희들이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남북관계, 북미관계에 속도가 나서 UN이라는 큰 무대에서 그 결과를 전 세계와 함께 공유하는 그런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그러나 그게 실현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이달방북에서 ‘한반도 비핵화-종전선언’에 대한 시기와 방식을 논의하고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신중한 입장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개성연락사무소에 대한 일부의 ‘대북제제 위반’ 지적에 대해 “작은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큰 물줄기가 형성돼 도도하게 흘러가고 있는데 제재위반이라고 하는 것이 도도한 물결에 큰 걸림돌이 되거나 장애가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김 대변인은 “예를 들면 이미 평양에는 영국과 독일을 포함해 24개국의 대사관이 있다”며 “개성에 공동연락사무소를 만든 것은 그런 대사관보다도 훨씬 낮은 단계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와함께 김 대변인은 “연락사무소가 발전해야 대표부 정도 되고, 더 발전해야 평양에 정식 대사관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런 관계를 생각해보면 지금 공동연락사무소를 가지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 자체가 ‘너무 협소한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사무총장은 유엔총회 기간동안 한반도에 완전한 비핵화아 안보, 안정적인 평화를 가져올 그들(남북한)의 외교적 노력을 당사국들이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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