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양식 광어 도내 전체 생산량의 30% 차지
지난해 제주지역 수산물 조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의 2018년 해양수산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수산물 조수입은 1조732억2000만원으로 1년 전 보다 14.5% 증가했다.
제주지역의 수산물 생산 조수입은 2011년 4316억9400만원에서 2012년 8286억1900만원으로 급증했고 이후 8000억원대를 유지하다가 2016년 9372억9100만원, 2017년에는 1조원을 넘어섰다.
도내 수산물 생산량도 전년대비 8.6% 증가한 16만8371t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태별로 보면 지난해 어선어업에서 5391억17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조수입을 거뒀다. 생산량은 6만4196t을 기록했다. 이어 양식어업(3564억500만원·2만6330t), 수산물가 공업(905억9200만원·1만2648t), 마을어업(270억4600만원·5043t) 등 순이다.
주요 어종별 생산으로 보면 지난해 제주 대표 수산물인 갈치와 양식광어의 생산량은 각각 2만6261t, 2만5092t으로 전체 생산량의 30.5%를 차지했다.
갈치의 경우 지난해 조수입이 3210억6700만원으로 작년보다 50.1% 증가했다. 생산량은 88.5% 대폭 늘었다.
양식 광어는 1년 전보다 생산량이 3.8% 줄었으나 조수입은 3388억원으로 전년대비 2.3% 늘었다. 제주광어는 전국 전체 양식광어 생산량의 61%를 차지했다. 조수입도 58%에 육박했다. 전체 양식어류 생산량·조수입에서는 각각 31%, 34%의 비중을 차지했다.
광어와 갈치에 이어 조기류가 6552t, 797억4900만원의 생산량과 조수입을 올렸다. 오징어류는 1831t·178억1300만원, 소라 2684t·107억500만원, 고등어 3718t·56억7100만원 등이다.
한편 지난해 도내 어업가구는 3966호로 1년전 보다 2.8% 줄었다. 어가인구도 9251명으로 전년대비 2.2% 감소했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